하이브-이수만 손잡았다

입력 : 2023.02.10 10:16:22
제목 : 하이브-이수만 손잡았다
이수만 SM 창업자 지분 14.8% 거래…SM 지분 39.8%까지 확보 계획

[톱데일리]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가 국내 1세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이하 SM엔터)와 손잡는다. SM엔터 창업주이자 현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가진 지분을 대부분 인수하기로 했다. 동시에 SM엔터 주주들이 가진 지분도 공개매수해 최대주주 지분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당 매입가는 약 9만6000원이다. 이번 지분 인수를 완료하면 하이브는 SM엔터 단독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하이브는 SM엔터 지분 최대 600만여주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자기주식을 제외하면 SM엔터 발행주식총수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개매수는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 매입가는 주당 12만원으로 지난 9일 SM엔터 종가인 주당 9만8500원 대비 약 22% 높은 가격이다.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위한 자금조달 등의 제반 절차는 이미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이브로서는 이 전 총괄프로듀서 지분과 공개매수 물량을 합쳐 SM엔터 지분율을 39.8%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향후 하이브는 SM엔터 이사회 개편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밟아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는 지난 1월 15일에 SM엔터가 발표한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와 연계해 SM엔터의 운영 구조를 선진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와 이 전 총괄프로듀서 간 합의 과정에선 라이크기획 관련 내용도 포함했다.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SM엔터가 최근 계약을 해제하면서 향후 3년간 일몰조항에 따라 이 전 총괄프로듀서가 일부 수수료를 수취하기로 했다. 하이브와 계약 과정에서 이 전 총괄프로듀서는 SM엔터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해당 수수료를 지급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개인이 보유하고 있던 SM엔터 관계사들 지분도 하이브에 양도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협조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도 SM엔터에 투자하기로 했다. 다음달 6일 SM엔터에서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120억원어치의 신주를 매입하고 1052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은 4.91%(증자 후 지분율)이나 CB 발행 1년 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9% 정도까지 지분율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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