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옛 토지대장 한자 정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토지대장은 일제강점기 작성돼 현재까지 토지 행정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억원을 투입하며, 올해는 울주군 지역이 대상이다.

시는 AI 학습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한글 변환과 검수 작업을 통해 정확도가 향상되고 작업 절차 간소화로 사업 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AI 기반 한글화 변환 사업으로 효율적인 행정 처리뿐만 아니라 시민에게 재산권 행사 편의성을 증진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옛 토지대장은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일제가 수기체 한자(행서, 초서)와 일어로 만든 지적공부다.

토지 소재, 지목, 면적과 소유자 현황 등 표시 사항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토지대장 한글화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측량성과 검사 도입, 지적확정측량 사전협의제 운영 등으로 부동산 관련 행정 정확성을 높인다.

어린이놀이터, 민방위대피소, 음식 판매 트럭(푸드트럭) 허가구역 등 다중 이용 공공시설물에 사물 주소 부여를 확대해 시민 생활 안전과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canto@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