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인수에 엔터주 동반 급등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2.10 11:44:26
입력 : 2023.02.10 11:44:26
![](https://wimg.mk.co.kr/news/cms/202302/10/news-p.v1.20230210.72e7217841d74e0e873e4d4840550b51_P1.png)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SM)를 전격 인수하면서 K팝 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이같은 소식에 10일 증시에서 SM,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SM 2대 주주에 오른 카카오는 내림세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코스닥시장에서 SM은 전 거래일보다 17.7% 오른 1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8조원대인 하이브는 8.4% 오른 21만5000원에, 시가총액 30조원대인 카카오는 3.95% 하락한 6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아침 7시 50분쯤 공시했다. 하이브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9030억원(작년 9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이수만씨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가격이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가 SM 지분 인수를 완료할 경우 명실상부한 K팝 1군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한 최대 사업자의 지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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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터테인먼트 기업 주가도 상승세다. SM C&C(29.9%)가 상한가를 쳤고, 큐브엔터도 9.4% 올랐다. SM의 계열사인 SM C&C는 광고업, 영상콘텐츠 제작사업, 매니지먼트 사업, 여행사업 등을 영위하는 미디어기업이다. 다른 SM의 계열사인 디어유도 2% 오르고 있다.
하이브의 인수는 이 프로듀서에게 등을 돌린 경영진과 손잡은 카카오엔 악재다. 앞서 SM 이사회는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했고, 카카오가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이수만 대주주 측이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영권 분쟁이 심화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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