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매출 2조 첫 돌파…영업익은 58.4% 급감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3.02.10 15:33:10


NHN은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NHN은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2조1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58.4% 감소했다. 웹보드 게임 매출 상승, 클라우드 공공 수주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커머스 사업 부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같은 기간 53.1%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08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이 분기 최대를 경신해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연말 성수기 거래대금 증가와 페이코 쿠폰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8% 상승한 2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경기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4.2% 감소한 736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공공 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성장한 1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49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는 종합IT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컨텐츠 등 주요 사업의 경영 성과 및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NHN의 기업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보드 게임 사업에서는 규제 완화 효과에 더해 지난 1월 출시한 ‘더블에이포커’ 등 신작을 통해 마인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이용자 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연계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한다. NHN페이코는 포인트 결제와 쿠폰 매출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카드사에 페이코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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