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여개 상품 거래 …'똘똘한 놈'에 1000억 뭉칫돈
김용영 엠블록컴퍼니 기자(yykim@m-block.io)
입력 : 2023.02.10 16:14:32
입력 : 2023.02.10 16:14:32
해외 토큰증권 시장 보니
대부분 수익증권이 실물자산
예술품·부동산토큰 속속 등장
전문 거래소에서만 매매 가능
韓, 접근성 높일 방안 마련해야
토큰증권발행(STO)을 이미 시행 중인 미국에서는 현재 전용 중개 플랫폼을 통해 수십 종의 토큰증권이 거래되고 있다. 일일 거래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1000억원에 달하는 조달 사례도 등장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된 STO는 2020년 기준 총 43건이다. 대다수 토큰증권이 주식과 유사한 수익증권을 실물자산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예술품 조각투자처럼 소유권을 토큰화한 사례도 있으며 부동산 토큰증권 또한 몇 차례 발행됐다.
토큰증권 중 거래량과 규모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발행 사례는 INX가 기록했다. INX는 토큰증권 전문 거래소로, 거래 중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순영업현금흐름의 40%를 분배받을 권리에 기반한 토큰증권을 발행했다. 특히 INX는 미국 내 대다수 토큰증권이 투자자 범위를 제한하는 대신 등록을 면제하는 특혜 조항에 따라 발행했던 사례를 따르지 않고 일반 주식과 동일한 규제를 준수하면서 발행해 8500만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미국 STO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거래소에서만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제로, INX 등과 함께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토큰증권 전문 거래소로 꼽힌다. 이들 중 대다수는 설립 자금도 토큰증권으로 조달했다.
거래량 상위도 티제로의 TZROP 등 거래소들의 수익 배분형 토큰증권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토큰증권 시장의 접근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국내 토큰증권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에서는 한국거래소 내 디지털증권 시장을 개설하는 것과 병행해 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한 뒤 새로운 다자간 상대 매매 플랫폼을 허용하는 쌍끌이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거래소를 통한 제도권 내 거래를 지원한다는 것이 미국과의 차별점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
대부분 수익증권이 실물자산
예술품·부동산토큰 속속 등장
전문 거래소에서만 매매 가능
韓, 접근성 높일 방안 마련해야
토큰증권발행(STO)을 이미 시행 중인 미국에서는 현재 전용 중개 플랫폼을 통해 수십 종의 토큰증권이 거래되고 있다. 일일 거래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1000억원에 달하는 조달 사례도 등장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된 STO는 2020년 기준 총 43건이다. 대다수 토큰증권이 주식과 유사한 수익증권을 실물자산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예술품 조각투자처럼 소유권을 토큰화한 사례도 있으며 부동산 토큰증권 또한 몇 차례 발행됐다.
토큰증권 중 거래량과 규모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발행 사례는 INX가 기록했다. INX는 토큰증권 전문 거래소로, 거래 중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순영업현금흐름의 40%를 분배받을 권리에 기반한 토큰증권을 발행했다. 특히 INX는 미국 내 대다수 토큰증권이 투자자 범위를 제한하는 대신 등록을 면제하는 특혜 조항에 따라 발행했던 사례를 따르지 않고 일반 주식과 동일한 규제를 준수하면서 발행해 8500만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미국 STO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거래소에서만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제로, INX 등과 함께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토큰증권 전문 거래소로 꼽힌다. 이들 중 대다수는 설립 자금도 토큰증권으로 조달했다.
거래량 상위도 티제로의 TZROP 등 거래소들의 수익 배분형 토큰증권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토큰증권 시장의 접근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국내 토큰증권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에서는 한국거래소 내 디지털증권 시장을 개설하는 것과 병행해 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한 뒤 새로운 다자간 상대 매매 플랫폼을 허용하는 쌍끌이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거래소를 통한 제도권 내 거래를 지원한다는 것이 미국과의 차별점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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