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규제혁신 과제 138개 확정

이희조 기자(love@mk.co.kr)

입력 : 2023.02.10 18:23:44
혁신제품 종합쇼핑몰 확대하고
공급자계약 계약 절차 간소화




조달청이 혁신기술 개발 유도 정책을 포함해 올해 추진할 138개 규제 혁신 과제를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달청은 공모전·간담회·자체 발굴 등을 통해 접수한 426개 제안 가운데 혁신성장 지원 30건, 현장 활력 제고 31건, 기업부담 완화 33건, 기타과제 44건 등의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혁신적 기술의 개발·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혁신제품 종합쇼핑몰 등록 사업을 확대한다. 공공성·혁신성이 높은 제품인 혁신제품은 공공납품 할 때 업체와 기관이 매번 구매 계약을 새로 체결해야 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달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쇼핑몰계약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범사업 대상을 모집하고 있다.

쇼핑몰에 진입하면 공공기관이 별도 계약 없이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혁신제품을 종합쇼핑몰에 등록할 때 요구하던 실적요건을 폐지하고, 혁신제품 지정 기간도 현행 3년에서 ‘3년+α’로 연장한다.

조달청은 또 업무 자동화(MSC) 시스템을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도입해 쇼핑몰 등록을 위한 다수 공급자계약의 서류 제출을 생략하고 계약 절차를 간소화했다. 그동안 계약 절차가 복잡하고 요구 서류는 많은 반면 오랜 시간이 걸려 기업들은 시간·비용에 부담을 느껴왔다. 이번 조치로 계약기간이 평균 50일에서 5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전체 138개 과제 가운데 입찰공고, 계약 조건 정비 등 즉시 조치가 가능한 78개 과제는 조치를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60개 과제도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묵은 규제와 활력·경쟁을 저해하는 기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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