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증시서 6조 담았다…4개월 연속 주식 순매수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입력 : 2023.02.13 13:49:31
1월 외국인 순매수 9년만에 최대
작년말 대비 보유잔액 62조 늘어
채권 3조5천억 팔아 순매도 이어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6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9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6조146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말 대비 국내주식 보유 잔액은 62조2000억원 가량 늘었다.

한국 증시는 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월에만 9%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외국인들의 월간 순매수 규모는 2013년 9월(8조332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조38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선 2380억원을 순매도하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62조2000억원 늘어난 636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가총액의 약 27% 수준이다.

지역별로 미국의 순매수 규모가 1조62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1조5960억원) 영국(9480억원) 순이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 3조5360억원을 순매도했고 만기상환 된 것이 3조320억원이었다.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 금액은 221조9770억원으로 상장 채권 잔액의 약 9%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단기채권은 매도한 반면 5년 이상 채권은 사들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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