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해킹 연이어...플레이댑 유의종목 지정[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02.14 15:20:34 I 수정 : 2024.02.14 17:03:38
이미지=theWeek
국산 가상자산 ‘플레이댑(PLA)’이 해킹으로 400억원어치의 토큰이 무단 발행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갤럭시아, 오르빗체인, 썸씽에 이어 플레이댑까지 해킹을 당하면서 국산 블록체인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소 하락했다.

업비트 공지사항
14일 코인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인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등은 지난 13일 오후 플레이댑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는 “플레이댑(PLA) 토큰 컨트랙트에서 보안 문제로 인한 재단의 해당 컨트랙트에 대한 관리자 권한 상실에 대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플레이댑은 설 연휴이던 지난 10일 토큰 발행 권한을 해커에게 빼앗겼다. 해커는 2억개의 PLA를 추가로 발행해 여러 코인거래소로 전송했다.

업비트는 또 “이에 따라 기제출된 유통량 계획 대비 유통량 변화가 발생했다”면서 “보안 문제에 대한 사안 및 투자자 보호에 대한 방안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재단 측과 소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의종목 지정은 오는 26일까지다. 업비트는 유의 종목 지정 후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통해 유의 지정 연장, 해제 혹은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현재 플레이댑은 해커에게 자산 반환 시 보상하겠다는 연락을 취한 상태다. 다만 이를통해 수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플레이댑은 해킹사건과 유의종목 지정 등으로 지난 10일 249원에서 14일 현재 184원으로 26.1% 가량 급락한 상황이다.

코인투자자들은 최근 3개월간 연달아 이어지는 국내 블록체인 해킹사건에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갤럭시아SG는 재단 지갑에 있는 갤럭시아 토큰 3억 8000개를 해킹당했다. 당시 시세 기준 약 32억 3000만 원 정도이다.

지난달 1일에는 오지스가 오르빗 체인에 있는 1080억 원 규모 가상자산을 도난당했다. 같은달 27일에는 썸씽(SSX)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은 자사 코인을 180억 원어치를 탈취당했다.

특히 썸씽의 경우 이날이 유의종목지정 마지막 날로 투자자들은 썸씽이 상장폐지가 될지 유의종목에서 해제될지 주목했다.

다만 이날 오후 업비트는 “재단의 추가 소명과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오는 27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씽잉 콘텐츠 플랫폼 썸씽은 지난달 27일 해킹을 당해 ‘썸싱(SSX) 토큰’ 7억3000만개가 인출됐다. 이는 미유통 물량과 더불어 썸씽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다.

한편 비트코인이 미국 1월 CPI가 예쌍보다 높게 나오면서 5만달러선을 반납했다.

5만300달러선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CPI 발표와 동시에 4만830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4만9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추정치인 2.9%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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