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후를 부탁해"… TDF에 올들어 2800억 '쑥'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4.02.14 17:34:16
작년 증가 설정액의 71% 수준
5년 평균 수익률 35%로 순항








올해 들어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새해부터 국내외 증시에 투자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노후 대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커지면서 증시 투자와 노후자금 마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TDF가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TDF 설정액은 8조8557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5745억원 대비 2812억원 늘었다. 이는 2023년 증가한 설정액 3940억원의 71%에 달하는 규모다. 작년 1년간 늘어난 펀드 설정액 대비 3분의 2가 넘는 금액이 한 달 반도 안 되는 기간에 모인 것이다.

설정액 증가와 더불어 평가액도 꾸준히 늘어 13일 기준 TDF 전체 순자산 규모는 12조694억원으로 2022년 말에 비해 2조2232억원, 작년 말보다는 6294억원 증가했다.

TDF는 펀드매니저가 근로자의 은퇴 날짜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한다. 현재 국내 TDF 시장은 상위 자산운용사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8%로 점유율이 가장 높고 삼성자산운용(18%), KB자산운용(14%),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10%, 9%로 상위 5곳이 89%를 차지한다. 장기로 운용하는 TDF 특성에 따라 조사한 5년 기준 TDF 평균 수익률은 35.17%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코스피가 약 20%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다.

[김태성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5 01:0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