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 상품’도 채권으로 돈 몰린다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2.15 10:36:20
채권 담는 KB 머니마켓 펀드
순자산액 3000억원 넘어서


사진=KB자산운용


시중 금리가 높아지면서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는 파킹형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높았는데, 최근 채권을 담은 파킹형 공모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KB자산운용은 지난 13일 기준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의 순자산액이 3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리와 증시 방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투자 수요가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파킹형 공모펀드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킹형 상품은 투자한 기간 만큼의 이자 수익이 수익률에 반영되는 상품이다.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해당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은 연 환산 약 4.37% 수준으로 여타 MMF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채권)는 약 3개월 이내 고금리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단기채권, 기업어음(CP)을 60% 이상 담는다. 대표적 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편입자산의 규제가 적어 적극적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그만큼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해당 상품은 하루만 투자해도 MMF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단기 투자처를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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