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위라니...187만대 팔아치운 전기차 1위는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입력 : 2023.02.13 16:38:29 I 수정 : 2023.02.13 18:23:21
입력 : 2023.02.13 16:38:29 I 수정 : 2023.02.13 18:23:21
작년 전기차 총 1천만대 판매
中BYD, 테슬라 제치고 1위
현대차·기아는 6위에 올라
中BYD, 테슬라 제치고 1위
현대차·기아는 6위에 올라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로 꼽혔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지켰던 테슬라는 2위로 밀렸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도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13일 배터리·전기차 연구기관 SNE리서치는 지난해 세계 주요 80개국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BYD의 판매량이 187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전기차와 PHEV, 버스 등 상용차를 합한 숫자다.
BYD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204.6% 늘었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9.1%에서 17.3%로 뛰어올랐다. BYD가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세계 판매 대수 1위를 지켰던 테슬라는 지난해 2위로 한 계단 밀렸다. 테슬라는 지난해 131만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40% 증가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 세계 시장서 점유율은 14%에서 12.1%로 뒷걸음질 쳤다.
중국 기업인 상하이자동차(SAIC)도 98만대의 전기차를 팔아 세계 점유율 9%로 3위에 올랐다. 지리자동차도 65만대를 판매해 6%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656만대로 전년보다 97.1% 늘었다. 반면 북미와 유럽 지역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각각 49.8%, 11.2% 증가에 그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51만대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0.9% 판매량이 늘었지만 점유율은 5.4%에서 4.7%로 감소했다.
올해에도 전기차 시장은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인도량은 1478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36%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판매가 폭증함에 따라 여기에 탑재됐던 폐배터리 시장도 급격히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SNE리서치는 2040년이면 전 세계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이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기차 폐차대수도 2030년 411만대, 2040년에는 4227만대까지 늘 것”이라며 “이에 따라 폐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시장도 2040년에는 174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20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수소차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뎠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수소연료전지차는 2만690대가 판매됐는데 절반이 넘는 1만1179대가 현대차 넥쏘였다.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8.4% 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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