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잘나가지만 …"美장기채·중소형株 우리도 있다"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4.02.18 17:15:48
입력 : 2024.02.18 17:15:48
우라늄·유틸리티도 주목해야
최근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지표가 나오자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장기채와 중소형주, 우라늄과 유틸리티(전기·가스 등 필수서비스 기업) 관련 주식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매일경제가 미국 ETF에만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로 주목받는 레그넘투자자문에 의뢰해 현 상황에서 미국 증시에 참여하려는 개인투자자에게 추천할 ETF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현재 주목할 ETF 테마는 '미국 장기채, 미국 중소형주, 우라늄, 유틸리티, 인공지능(AI), 리츠, 이머징국가 채권'으로 나타났다.
레그넘투자자문은 주식·채권을 비롯해 실물, 통화,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포함한 9개 자산군을 주축으로 자산군마다 세분화된 57개 하부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이 회사의 글로벌 혁신 테마형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1년간 40.7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중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맞는 ETF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레그넘투자자문 측 설명이다.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는 "1월 물가지표는 연초 효과의 결과로 보이며 2월 이후에 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에 맞춰 레그넘투자자문이 추천하는 첫 번째 ETF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과거 미국의 모든 금리 인하 사이클을 살펴볼 때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시점 대비 70~200bp까지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본격적으로 금리가 떨어질 경우 10년물 금리는 최소 3.2% 아니면 그 이하까지 내려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때 장기채를 담은 ETF에 투자하면 최소한 15% 또는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채 가운데 90% 이상이 변동금리인 미국 중소형 기업주에 투자하는 ETF가 미국의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가시화되면서 수혜를 받을 두 번째 종목으로 꼽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미국 소형주의 주당순이익(EPS)은 13% 감소했지만 올해는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소형주 ETF는 올해 들어 보합 수준이지만 향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원전 가동의 필수 재료인 우라늄 관련 ETF도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지난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 미국, 일본 등 22개국이 2050년까지 원전을 3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우라늄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우라늄 ETF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유틸리티 업종도 지난해 주가가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많이 떨어진만큼 상승폭이 클 전망이다.
[김태성 기자]
최근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지표가 나오자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장기채와 중소형주, 우라늄과 유틸리티(전기·가스 등 필수서비스 기업) 관련 주식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매일경제가 미국 ETF에만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로 주목받는 레그넘투자자문에 의뢰해 현 상황에서 미국 증시에 참여하려는 개인투자자에게 추천할 ETF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현재 주목할 ETF 테마는 '미국 장기채, 미국 중소형주, 우라늄, 유틸리티, 인공지능(AI), 리츠, 이머징국가 채권'으로 나타났다.
레그넘투자자문은 주식·채권을 비롯해 실물, 통화,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포함한 9개 자산군을 주축으로 자산군마다 세분화된 57개 하부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이 회사의 글로벌 혁신 테마형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1년간 40.7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중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맞는 ETF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레그넘투자자문 측 설명이다.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는 "1월 물가지표는 연초 효과의 결과로 보이며 2월 이후에 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에 맞춰 레그넘투자자문이 추천하는 첫 번째 ETF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과거 미국의 모든 금리 인하 사이클을 살펴볼 때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시점 대비 70~200bp까지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본격적으로 금리가 떨어질 경우 10년물 금리는 최소 3.2% 아니면 그 이하까지 내려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때 장기채를 담은 ETF에 투자하면 최소한 15% 또는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채 가운데 90% 이상이 변동금리인 미국 중소형 기업주에 투자하는 ETF가 미국의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가시화되면서 수혜를 받을 두 번째 종목으로 꼽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미국 소형주의 주당순이익(EPS)은 13% 감소했지만 올해는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소형주 ETF는 올해 들어 보합 수준이지만 향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원전 가동의 필수 재료인 우라늄 관련 ETF도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지난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 미국, 일본 등 22개국이 2050년까지 원전을 3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우라늄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우라늄 ETF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유틸리티 업종도 지난해 주가가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많이 떨어진만큼 상승폭이 클 전망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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