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서학개미들이 선호하는 미국의 월배당 리츠 상품인 리얼티인컴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나왔다.

20일 KB자산운용은 미국 리얼티인컴과 국내 1위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에 동시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를 20일 상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의 연 환산 배당률은 각각 약 5.3%, 6.2% 수준으로 ‘배당귀족주’라고 불릴 정도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대표적 배당성장 종목인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를 각각 18%씩 포함하고 있다. 그 밖에 아메리칸타워, 크라운캐슬 등을 포함한 성장형 글로벌 리츠 8개 종목 등 총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

미국 리얼티인컴은 세계 최대 상업용 리츠로, 성장형 리츠의 대표 격이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약 1만3,000여개 리테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54년간 월배당을 지급해 왔으며 25년 넘게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배당 매력을 앞세워 서학개미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리얼티인컴은 지난 1년간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11위를 기록 중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시가총액이 약 5조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상장 인프라 펀드로 ‘AA’의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18개 국내 인프라 사업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산업 성장에 따라 주가 상승과 배당금 확대가 동시에 기대되는 배당성장 리츠와 인프라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배당성장 ETF와 자산배분 차원에서 함께 가져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