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 경력 인력 타지 유출, 지역산업에 부정적 신호"
"재취업 유도정책 강화돼야"…창원상의, 2022년 고용동향 발표
김선경
입력 : 2023.02.14 14:09:39
입력 : 2023.02.14 14:09:39

[연합뉴스TV 캡처] ※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지난해 한 해 경남지역 근로자의 타 지역 이직은 제조업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용정보원 고용보험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2022년 경상남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경남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직한 근로자 수는 10만1천809명이었다.
반면 타 지역에서 경남으로 이직해온 근로자 수는 9만4천933명을 기록해 총 6천876명의 근로자 순유출을 보였다.
이같은 근로자의 순유출은 특히 제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남 제조업에서 타 지역으로 이직한 근로자는 3만9천166명, 타 지역에서 경남 제조업으로 이직해온 근로자는 3만376명으로, 제조업 근로자 순유출 규모는 8천790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제조업 근로자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어떤 업종으로 이동했는지 살펴본 결과 같은 제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9%였다.
그 다음으로는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7%), 도·소매업(10.6%), 건설업(6.3%), 숙박 및 음식점업(5%), 운수 및 창고업(4.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5%) 순이었다.
창원상의는 또 지역에서 60세 이상 퇴직자 수 증가와 더불어 60세 이상 재취업자 수도 함께 느는 추세가 제조업에서 두드러진다며 장년 숙련 근로자를 산업자산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력 인력의 타지 유출은 생산성 중심의 경남산업에 부정적인 신호로 읽힌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타지로 옮겨간 제조업 인력의 절반 이상이 동종 제조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의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이들 제조업 경력 인력의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s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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