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2월수출 4.8% ↑ 對中 무역 17개월만에 흑자로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입력 : 2024.03.01 17:41:06 I 수정 : 2024.03.01 20:39:31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지난달 적자고리를 끊고 1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으로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66.7% 급증했는데 2017년 10월(69.6%)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수출의 양대 축인 반도체와 대중 수출에서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늘었다고 밝혔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입액은 48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약 4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당초 2월은 한국 수출의 고비로 꼽혔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춘제로 중국의 수입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이 2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오히려 1년 전보다 12.5%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대중 무역수지도 2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99억달러로 4개월 연속 늘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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