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으면 100% 환불해 드려요”…제철 신선식품 본격 예약판매 나선 홈쇼핑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4.03.04 10:45:11 I 수정 : 2024.03.04 11:22:47
‘제철 식품 사전예약’ 서비스 론칭
첫 상품 ‘대저 토마토’…당일 수확·당도 선별


[사진제공=GS샵]
GS샵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00% 환불해준다는 조건을 걸며 신선식품을 강화한다.

GS샵은 4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철상품 사전예약’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첫 판매 상품은 ‘짭짤이’로 유명한 ‘대저토마토’다. 대저토마토는 가을에 파종해 겨울 동안 키운 뒤 3월 전후로 수확하는 대표적인 봄 제철 야채다. 겨울철에 생장해 과육이 단단하고 단맛과 짠맛을 동시에 지녀 야채지만 과일처럼 즐기는 식품이다.

GS샵이 사전예약으로 판매하는 이 토마토는 대저 농협 ‘짭짤이’ 인증을 통과한 과실 중 상품성이 좋은 48~62mm 크기로만 선별한 상품이다. 당일 수확한 상품을 1차로 당도, 크기 등을 기계 선별 후 산지 전문가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담는 포장 방식을 택해 품질을 높였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200박스 한정 예약을 받고, 11일부터 예약 접수 순서대로 순차 배송한다.

GS샵이 신선식품 예약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신선식품도 비대면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GS샵은 ‘품질 불만족 시 100% 환불’이라는 파격 조건을 걸고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GS샵 모바일 과일·채소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전년비 약 25% 신장한데 이어 올해 1~2월에는 같은 기준 50%가 늘었다.

특히 과일값 급등 영향으로 올해 1~2월 GS샵 대표 과일 브랜드 ‘산지애’ 매출이 전년비 30% 성장하는 등 신선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00% 환불 카드를 꺼내든 만큼 GS샵은 품질 관리에 역량을 총동원한다.

상품 소싱을 담당하는 MD부터 품질 점검팀, 전체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팀, 마케팅팀, 고객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협업해 품질 관리에 힘을 쏟는다.

특히 예약 기간 중 MD가 산지를 방문해 품질을 점검하고, 상품 배송이 시작되는 11일에는 품질관리 담당자가 포장이 진행되는 대저 농협에 방문해 최종 배송될 상품을 한번 더 점검한다.

유은미 M푸드팀 MD는 “신선식품 사전 예약 서비스는 고객에게 ‘내가 고른 것보다 더 좋은 상품’이라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대저 토마토를 시작으로 과일, 정육, 수산물 등 다양한 제철 식품으로 예약 서비스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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