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개인형 이동장치-대중교통 환승 할인…전국 첫 시범운영
30분 이내 환승 500원 할인…시내버스 이어 도시철도 적용 확대
조정호
입력 : 2024.03.05 08:06:02
입력 : 2024.03.05 08:06:02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근거리 이동 수단인 개인형 이동 장치(PM)와 대중교통 수단을 환승해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이 부여되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개인형 이동 장치는 전동킥보드, 전동 이륜 평행차, 전동기 동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을 말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PM 업체, 교통통합 결제 시스템 운영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유 PM 활성화와 안전을 함께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시민이 교통카드를 한 번 등록해 두면 PM 이용 후 버스나 도시철도 탈 때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즉시 요금이 할인된다.
그동안 공유 PM 이용자는 업체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매번 QR코드 스캔 등 여러 단계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 사업으로 한 번의 교통카드 등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서울에서는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이 이뤄질 경우 정액권 형태로 할인이 적용되지만, 이 사업은 교통카드를 통해 이용 즉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점에서 다른 시도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처럼 PM과 대중교통 환승 때에도 30분 범위가 적용돼 이용객은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 1일부터 부산대학교,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시는 대중교통 적용 대상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3월부터 PM 50대와 시내버스가 환승 되며, 5월부터는 도시철도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부산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시범사업 운영 후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면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 환승할인 시범 사업은 개인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15분 도시 가치 실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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