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과천시는 지난해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시가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저출산 계속…지난해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분기 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며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통계청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천200명)보다 1만9천200명(7.7%) 줄어들며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2024.2.28 [공동취재]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다.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발표된 통계청의 '2023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과천시의 작년 합계출산율은 1.02명이다.
경기도에서 합계출산율이 1명대인 것은 과천이 유일하다.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 경기도 0.77명, 서울은 0.55명으로 집계됐다.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가 이러한 통계가 나온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갈현동·문원동 일대 135만3천㎡에 조성 중인 비즈니스·교육·문화·주거 복합도시로, 2026년까지 12개의 공동주택단지에 8천182세대가 입주를 완료하고 2024년까지 118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1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돼 지난해 말까지 3천321가구가 입주했다.
특히 젊은 부부들이 서울 접근성과 교육환경 등을 높게 평가해 많이 입주함에 따라 출산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과천시청사 [과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시는 다양한 임신, 출산 관련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 금액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의 정부 지원 외에 별도로 부담하는 본인부담금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임신, 출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과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