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평가연구원, AI기반 원스톱 정책플랫폼 ‘애스크페리’ 선보여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4.03.05 18:10:53
입력 : 2024.03.05 18:10:53
국회·정부·공공기관 등 2700만 건의 정책정보 통합 검색
전직 장·차관, 교수 등이 정책이슈 자문도…“맞춤형 컨설팅”
전직 장·차관, 교수 등이 정책이슈 자문도…“맞춤형 컨설팅”

정책평가연구원(PERI·원장 안종범)은 국회·정부·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방대한 정책 정보를 한곳에 모아 놓은 정책플랫폼 ‘애스크페리’(askPERI)를 정식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애스크페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원스톱 정책플랫폼으로, 정책 정보 통합 검색 기능과 온라인 정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이곳에서 법·의안·규제 정보, 국회 회의록, 국정감사 자료, 정부 보고서, 정부 예산·보조금 자료, 공공기관 통계 등 약 2750만건의 정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법 규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이 키워드가 포함된 법령에서 규제 내용이 들어간 조문들을 보여준다. 법령상 규제 대상이더라도 정부가 규제 혁신 대상으로 선정한 경우엔 최신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 특정 사업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연도에 어느 부처에서 어떤 사업이 있고 이와 관련한 보조금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예산 보조금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지낸 안종범 원장과 전직 장·차관, 교수 등 정책 수립·집행·평가, 입법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정책 이슈 자문 같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 오프라인 컨설팅도 가능하다. 정책 정보 검색 서비스는 모든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정책 정보의 전략적 사용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겐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책평가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애스크페리’의 베타 버전을 서비스하면서 정책 실무자, 학계, 실사용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했다. 향후 해외 유명 정책연구소 등과도 협력해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 예산 자료의 경우는 그동안 비공개는 아니었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애스크페리에서는 이 자료들까지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추후에도 숨어있는 정책정보를 찾아내 작업하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정책평가연구원 관계자는 “애스크페리는 정책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모델과 서비스 10개 분야에 대해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맞춤형 정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정책 정보의 빅데이터화를 실현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민간 부문에서 뒷받침하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평가연구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간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2022년 5월 23일 출범했다. 국민이 정책의 중심이 되고, 정책으로 정치가 이지고 또한 증거가 기반이 되어(Evidence-based) 정책이 만들어지는 정책 생태계를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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