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자금조달 순항…회사채 ‘완판’ 성공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03.18 16:31:28
입력 : 2024.03.18 16:31:28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첫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자금 조달도 순항하는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총 2000억원을 모집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에 가까운 9690억원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50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469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개별 민평금리 대비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32bp(1bp=0.01%포인트), 45bp 낮은 수준에서 물량을 채웠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한국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지주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말 메리츠금융지주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는 29조원에 달한다는 점은 리스크로 작용한다. 하지만 한신평은 “주력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신용도가 우수하다”고 짚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순이익 1조원을 넘긴 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긴 것이다.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지난해 1조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지난 2022년 9월 메리츠금융지주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지만 ‘미매각 악몽’을 딛고 올해는 원활한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메리츠금융지주는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181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리테일 시장에서 진행된 추가 청약에서 매수 물량이 더 들어오며 총 2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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