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킨백 소송’에도 에르메스 산 사람 승자?…또 사상 최고가라는데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3.22 15:00:16 I 수정 : 2024.03.22 15:06:08
입력 : 2024.03.22 15:00:16 I 수정 : 2024.03.22 15:06:08
21일 에르메스 또 사상 최고가
개당 1300만~13억원 고가 불구
버킨백 등 비싼 핸드백 인기
미국선 버킨백 두고 소송 벌어져
올해 명품 시장 둔화 속 양극화
‘구찌 모기업’ 케어링 실적 경고
“1분기 매출 10% 줄어들 수도”
개당 1300만~13억원 고가 불구
버킨백 등 비싼 핸드백 인기
미국선 버킨백 두고 소송 벌어져
올해 명품 시장 둔화 속 양극화
‘구찌 모기업’ 케어링 실적 경고
“1분기 매출 10% 줄어들 수도”

이번 주 들어 미국 소비자들이 에르메스의 ‘소비 실적 강요’ 판매 관행에 반발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파리증시에서는 에르메스에 대한 소비 선호가 크다는 점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된 모양새다.

이날 기준 주가는 1주당 2410.50유로(약 349만원)로 소액 개인 투자자가 매수하기에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는 파리증시 루이비통모에헤네시(MC)와 크리스찬 디올(CDI) 주가가 같은 기간 각각 17%, 16% 오른 것에 비하면 두드러지는 상승세다.
올해 들어 파리증시 케어링(KER) 이나 런던증시 버버리(BRBY) 주가는 연중 각각 6%, 15% 하락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명품 시장 부진을 예상하면서 개별 기업들 실적과 주가가 극명히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UBS는 올해 명품 기업들 매출 성장률 평균치가 5%로 2016년 이후 기록한 연평균 10% 성장률 대비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9일 ‘구찌 모기업’인 케어링은 올해 1분기(1~3월) 실적 부진을 경고했다.
회사 경영진은 주력 브랜드인 구찌 매출이 올해 1분기에 연간 20% 가량 급감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전체 매출도 1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찌 부진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타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회사는 다음 달 말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아시아·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케어링과 전통적인 부유층을 상대로 한 에르메스·루이비통모에헤네시 간 매출 격차가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달 19일 미국 소비자들이 에르메스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냈다.
인기 제품인 버킨백을 사기 위해서는 에르메스의 신발이나 스카프 벨트 같은 다른 액세서리와 제품들을 구매하는 식으로 ‘소비 실적’을 쌓은 후에야 구매를 허용하는 특유의 정책이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에르메스 버킨백은 영국의 유명 배우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 만든 가방으로 켈리백과 함께 대표적인 인기 가방이다. 버킨백은 현재 미국 매장에서 1만~100달러(1300만~13억원)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에 대해 투자 의견을 낸 월가 전문가 22명 중 매수 의견은 8명, 중립은 13명, 매도 의견은 1명이다.
이들이 낸 12개월 목표가는 1824~3000유로이며 평균 값은 2245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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