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 시스코가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자 주가도 급등했다.

시스코는 15일(현지 시간) 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88달러, 매출액은 135억9000만달러라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인 0.84달러, 127억2000만달러와 비교해 성장한 규모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85달러, 134억2000만달러 역시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이 발표되자 시스코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했다.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스코는 다음 분기 EPS 전망치를 0.96~0.98달러로 높이고 매출액은 142억5000만~145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시장 기대치인 0.89달러와 135억8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

회사는 연간 매출 예상치도 높여잡았다. 3개월 전만해도 4.5~6.5% 성장을 예상하던 회사 경영진은 올해 9~10.5% 매출 성장을 점치고 있다.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스코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긍정적인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빈스 CEO는 “안정된 수요, 지연된 제품 배송, 전체의 44%를 차지하는 구독 매출 등을 바탕으로 CEO를 맡은 지난 8년 래 가장 좋은 구간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