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폭로전 이어지는 에스엠... 주가는 5거래일째 상승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입력 : 2023.02.16 10:31:22
에스엠


13.3% 오른 12만6700원까지 올라
공개매수가 12만원 넘어 하이브 부담
“신주발행 가처분 결과에 시장주목”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16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주가는 오전9시25분 기준 전일 대비 3.2% 오른 12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3% 오른 12만6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에스엠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전날 12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의 최대주주에 오른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 매입을 위해 공개매수 가격으로 제시한 12만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하이브가 제시한 매수가격 12만원을 넘어서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나설 유인이 사라지기 때문에 하이브의 경영권 확보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에스엠을 상대로 제기한 카카오에 대한 신주발행 금지 법원 가처분 결과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에스엠 발행주식 총수의 25%를 주당 12만원 가격으로 공개매수하고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14.8%)까지 더해 지분 39.8%를 확보함으로써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 “신주발행이 경영권 분쟁 속 지배권 방어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판결여부와 하이브의 공개매수 종료일 이전 판결이 내려질 것인지 중요하다”며 “인용 시 신주발행이 취소되며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 39.8% 확보로 인수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주주제안을 통해 7인의 이사와 1명의 감사 후보군을 전달하며 SM 이사회 장악에 나선 바 있다. 3월 중 예정된 SM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며 경영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M 현 경영진에서도 16일 성명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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