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써 61% 벌었다”…코로나 3년 애먹이다 부활한 에어비앤비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2.16 13:56:44 I 수정 : 2023.02.16 17:25:28
[AFP=연합뉴스]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주가가 15일(이하 현지시간) 13% 상승했다. 전날 발표한 호실적에 월가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적정주가를 상향했기 때문이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14달러(13.35%) 오른 13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비앤비는 전일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0.25달러를 넘었고 매출액도 1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18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회사측은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더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12월 상장한 에어비앤비는 여전히 상장 첫날 시초가(146달러)를 밑돌고 있으나 올 들어서만 61% 이상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여 잡았다. 에어비앤비는 주주서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7억5000만~18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16억9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6~21% 가량 성장한 수치다.

실적 발표에 이어 월가 IB들은 일제히 에어비앤비에 대한 적정 주가 수준을 올렸다.

JP모건은 에어비앤비의 적정 주가를 기존 105달러에서 135달러로 상향했다. 더그 앤머스 JP모건 연구원은 “거시경제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는 견조하며, 장기간 여행객들이 늘어 에어비앤비 실적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RBC 캐피탈도 적정 주가를 110달러에서 135달러로 상향했으며 키뱅크도 적정 주가를 142달러에서 144달러로 올렸다. 저스틴 패터슨 키뱅크 연구원은 “국내 여행객과 장기 투숙객이 늘면서 여행 예약 수가 그 언제보다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에어비앤비 플랫폼 <자료=에어비앤비>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10 07:5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