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담보부증권(CLO), 중위험 중수익 누리는 투자자에 대안으로 부상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입력 : 2024.04.24 16:58:17
입력 : 2024.04.24 16:58:17

고금리에 맞춰 채권투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여러 대출채권을 묶어서 증권화한 대출담보부증권(CLO)이 중금리 상품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CLO 상품이 모두 연율 8.2%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작년 9월에 출시한 한국투자칼라일CLO1호는 가장 높은 9%(3월 말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중이고, 작년 11월과 2월에 각각 출시한 2호와 3호도 8.2~8.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 상품들의 경우 달러값이 오른 효과를 통해 수익률 상승 효과를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펀드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Collateralized Lone Obligation)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운용을, 칼라일이 CLO 포트폴리오 및 매매 등 해외위탁운용을 맡는다. 칼라일은 운용자산 기준 글로벌 2위 CLO 운용사다.
CLO는 여러 기업 담보대출(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200~300여개의 레버리지론이 담겨 있어서 이중 일부가 부도처리 되더라도 높은 이자 덕에 전체적으로 중수익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2014년 1월에 발행된 Blue Ridge CLOⅠBB는 초기 원금에서 8.6%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운용기간인 4년 동안 이자로 42.6%의 수익이 발생했다.
펀드에는 칼라일의 투자위원회를 통과한 BB·BBB 트랜치 가운데 안전성높은 CLO를 선별적으로 편입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리가 내리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채권 중 일부를 차주들이 조기에 상환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오랜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대출채권에 대한 정교한 크레딧 평가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적절한 대출채권을 포함시키는 게 운용사 역량의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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