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잘 안풀리네”…목표가 하향 보고서 줄줄이, 언제 볕들까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2.19 14:28:42
입력 : 2023.02.19 14:28:42
9개 증권사 엔씨소프트·크래프톤 목표가↓
부진한 4분기 실적·신작 부진 등이 이유
부진한 4분기 실적·신작 부진 등이 이유
대표 게임주들을 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싸늘하다. 최근 한 달 사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를 가장 많이 낸 종목은 대웅제약이었다. 이어 상위 종목에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도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17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 달간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보고서가 총 13개 나왔다.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많이 나온 종목은 대웅제약에 이어 LG이노텍(10개), 엔씨소프트·크래프톤·현대백화점(9개) 순이었다. 목표가 하향 리포트 상향 5개 종목 가운데 게임주가 2곳이나 포함됐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 따른 것이다. 또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은 각각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세와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실패 등이 발목을 잡았다.
우선 하나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54만원으로 16.92%나 낮춰 잡았다. 상상인증권은 40만원에서 51만원으로, 삼성증권은 54만원에서 51만원으로 끌어내리는 등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7% 줄었다. 이 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5479억원과 165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30% 낮춘 4280억원으로 추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직원 연말 성과급 지급 규모가 예상보다 컸고, 모바일게임 매출이 직전분기보다 13%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이 잡혀있지 않아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12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바 있다. 전년동기대비 178.8% 늘어난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출시한 신작 부진에 따라 증권사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일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출시 직후 발생한 최적화 문제 등으로 신작 흥행에 차질을 빚었다. PC 버전에서 게임 끊김과 프레임 하락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졌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4분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매출액을 700~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예상치를 20~30% 하회하는 수준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매출 가정치도 기존 50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43% 하향한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신작이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신작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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