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양재천·탄천 합류 지점 국제문화복합지구로 조성

고은지

입력 : 2023.02.20 06:00:04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신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 기본 구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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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강남구의 양재천과 탄천 합수부 일대를 신(新) 국제문화복합지구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코원에너지 부지 4만9천109㎡와 세텍(SETEC) 4만444㎡, 동부도로사업소 5만2천53㎡ 등 약 14만㎡다.

시는 이 일대를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 부지 마스터플랜 용역'을 시행한다.

신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용역은 지난달 26일 공고했고 이달 21일 제안서를 받는다.

용역 결과는 2024년 2월에 나온다.

용역은 양재천과 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 부지를 통합 개발해 활용하는 방안을 담는다.

역세권에 입지한 대규모 부지의 성장 방안과 도시계획변경 타당성, 적정 도입 용도, 지역기반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발표한 '도시계획혁신 방안'의 복합용도구역을 검토해 전시·문화·업무·주거 등이 복합된 국제명소로 개발하고,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시민을 위한 수변친화적인 생활 공간을 조성한다.

복합용도구역은 용도지역 변경 없이 허용 건축물의 용도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전면 재개발보다는 점진적·융합적 전환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한다.

그동안 미진했던 코원에너지 부지 개발도 이번 계획에 따라 속도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코원에너지 부지는 1975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1984년 공장시설을 준공하고 액화석유가스(LPG)를 제조해 강남구 일대에 공급했다.

하지만, 관련 법 변경 등으로 1987년 가동이 중단됐고 1997년 시설이 폐기됐다.

이후 부지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검토됐으나 도시계획 변경의 당위성, 시 상위계획과 개발정책 방향에 맞는 개발구상(안) 마련 필요 등의 이유로 진척이 없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역을 통해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 부지의 통합개발구상(안)을 마련하면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한 서울의 신 국제문화복합지구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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