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라니냐 온다"… 농산물ETF 한달 6.5% 쑥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5.13 18:01:26 I 수정 : 2024.05.13 19:45:26
주요 생산국 가뭄·폭우 피해
옥수수·대두 감산 수혜 전망




연초 이후 '에브리싱 랠리'에서 소외됐던 농산물이 신곡 파종 면적 축소와 기상이변 등에 힘입어 최근 강세로 전환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 라니냐 발생에 베팅하면 곡물 중심 농산물 투자가 유효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3대 농산물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일주일간 4.41% 상승했다. 한 달간 상승폭도 6.49%에 달한다. 그 밖에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ETF와 KODEX 콩선물(H) ETF도 한 달 새 각각 4.48%, 2.68%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곡물 농가가 올해와 내년 옥수수와 소맥(밀) 파종 면적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남은 변수는 기후변화다. 국제기후사회연구소(IRI)에 따르면 오는 6~8월, 7~9월에 각각 49%와 69% 확률로 라니냐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니냐 기후 아래에서는 전 세계 약 80%의 옥수수와 대두를 생산하는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빈번한 가뭄 피해가 발생하는 한편 호주, 동남아시아 등 서태평양 연안에서는 강수량이 확대돼 홍수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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