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 “금리인하 기대감에 리스크 투자 커져...사모자산·ESG 투자도 확산”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4.05.21 17:31:08 I 수정 : 2024.05.22 08:37:53
입력 : 2024.05.21 17:31:08 I 수정 : 2024.05.22 08:37:53
대체투자 운용자산 규모도 동반 상승
블록체인 토큰화도 운용업계 트렌드
글로벌 ESG 규제 강화 분위기에
기후 목표 관련 주주제안도 늘어
블록체인 토큰화도 운용업계 트렌드
글로벌 ESG 규제 강화 분위기에
기후 목표 관련 주주제안도 늘어

21일 캐서린 콕스 슈로더 글로벌 기관 사업 부문 대표는 ‘2024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동향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 세미나’에서 최근 운용업계의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콕스 대표는 “2023년 고금리 시기에 거의 2조 달러 이상이 현금 자산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으나, 올해 금리가 고점이고 성장률 안정화에 따라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산운용사의 대체투자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22년 말 기준 대체투자의 글로벌 AUM은 20조달러 이상으로 2005년 대비 10%포인트 늘었고, 수익률은 같은 기간 동안 19%포인트 증가했다. 콕스 대표는 “최근 고금리 환경 속에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큰화’도 자산운용업계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로 소개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토큰화 자산이 오는 2030년까지 16조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콕스 대표는 “블록체인은 처음엔 효율화를 위해 추진했다면, 이젠 물리적 사용 사례를 금융시장에서 볼 수 있다”며 “디지털 채권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자산 형태를 통해 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트렌드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과거와 같은 저금리·제로금리 환경으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각국의 ESG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속가능성과 ESG 등이 투자할 때 중요한 판단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도 했다.
머빈 탱 슈로더 APAC 지속가능성 부문 대표는 “슈로더그룹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투자 과정에서 전통적인 금융 분석과 별도로 ESG적 요소를 고려하는 ESG 통합 방법론을 구축해 기업마다 개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용자산만 9569억 달러에 달하는 슈로더그룹은 ESG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2010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후 활발하게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슈로더그룹의 글로벌 의결권 활동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38%), 인적자본관리(26%), 거버넌스(15%) 테마에서 활발한 경영관여 활동이 진행됐다.
기후 목표를 설정하는 회사와 기후 목표와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탱 대표는 “기후펀드의 시장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이 기후펀드와 관련해 독보적인 비중을 나타내고 있지만 성장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두드러지고, 기후 펀드도 다양하게 나뉘어있는데 한국·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기후솔루션과 클린에너지가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기후 목표를 설정한 회사의 비율은 2015년 24%에서 지난해 54%까지 성장했다. 한국에서도 같은 기간 15%에서 33%로 각각 2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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