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제약·바이오' 신사업…후계자, 경영능력 시험대 올랐다
길금희
입력 : 2023.02.20 17:18:15
입력 : 2023.02.20 17:18:15
【 앵커멘트 】
대기업들이 제약바이오 분야의 관심을 갖고, 신사업 진출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오너 주니어들을 신사업에 잇따라 배치하며 바이오 사업은 후계자들의 경영 시험대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기업별 성과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오너 주니어들을 제약·바이오 사업에 잇따라 등장시키며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글로벌 성장세로 미래 잠재력이 높은 제약·바이오 산업을 새 먹거리로 선정하며 후계자들을 내세워 경영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 GS와 OCI, 동원그룹 등이 최근 제약·바이오 사업에 오너 2~4세들을 책임자로 배치했습니다.
주요 후계자들이 신사업에 속속 등장하면서 업계에서는 자연스레 성과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
먼저 지난해 컨소시엄을 꾸려 바이오 신흥강자 휴젤을 인수한 GS그룹은 허서홍 부사장이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휴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함께 호재를 누린 건데, 매출 공신인 보톡스 분야에서 오너 4세인 허 부사장이 비상무이사로 활약해 공이 컸다는 평가입니다.
OCI의 경우 지난해 2월 인수한 부광약품이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후계 사업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룹 오너 2세인 이우현 부회장이 제약 분야를 맡으며 부광약품의 대표이사로 선임됐지만, 부진 속 영업손실을 막진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부광약품은 지난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됐습니다.
오너 2세 김남정 부회장이 이끄는 동원 그룹 역시 관련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동원은 최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수전 진행 상황에 대해선 아직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동원그룹 관계자
- "동원그룹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 오랫동안 검토했습니다.
다만 이번 인수 건은 검토한 바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정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
전통 기업을 벗어나 업계별 후계 인물들이 제약바이오 분야를 신사업으로 지목하면서 그룹의 미래에, 또 후계 구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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