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남양유업, 사모펀드 인수 가능성 커지자 강세마감(종합)

배영경

입력 : 2022.12.26 16:07:11


법원 "남양유업 회장 일가, 한앤코에 주식 넘겨야"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하라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겼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22일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사진은 22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2022.9.2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과의 소송전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회사 인수 가능성이 커지자 남양유업[003920]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3.18% 오른 4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7천만원, 5억3천만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11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한앤코 법인과 관계자 3명을 상대로 회사 매각 계약이 무산된 책임을 지라며 위약금 3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했다.

홍 회장은 작년 4월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5월 한앤코와 남양유업 보유 지분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하지만 약 3개월 후 '부당한 경영 간섭'과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하고 한앤코를 상대로 위약금 청구 소송을 냈었다.

앞서 양측의 지분 매매계약을 둘러싸고 진행된 소송에 이어 이번 법정 다툼에서도 한앤코가 승리하면서, 업계에서는 한앤코의 남양유업 인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전망한다.

ykb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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