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밖 총선 결과에도 끄떡없다고?”…한때 출렁 니프티50지수, 전망은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4.06.07 07:16:33 I 수정 : 2024.06.07 07:18:50
입력 : 2024.06.07 07:16:33 I 수정 : 2024.06.07 07:18:50
“장기적 관점에선 저가매수 기회
인프라·신재생 등 수혜산업 여전”
인프라·신재생 등 수혜산업 여전”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 시장의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대표 주가지수인 인도 니프티50 지수가 올들어 총선 개표 전날인 3일까지 7% 넘게 올랐다. 다만 실제 개표에서 집권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과는 달리 간신히 과반을 넘기는데 그치자 하루만에 니프티50 지수가 6% 가까이 내리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국내에 상장된 ‘KODEX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와 ‘TIGER 인도니프티50’도 각각 10.7%, 5.63% 마이너스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모디 총리의 여권 연합이 압승에 실패했음에도, 인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본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DNA)이 하원 의석 과반을 차지하면서 입법·예산 권한이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것은 변함이 없고, 제조업 중흥을 모토로 하는 모디노믹스 3기의 방향성도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디 정부가) 올해 초 예고한 대로 조만간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 집행이 이뤄지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모디 정부 3기에선 민생 안정 복지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곧 국민들의 소비 여력을 개선해 소비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총선 결과로 인한 증시 급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도 “모디 당선에 따른 정치 리스크 해소 및 정책 기조는 기존과 동일하므로 중장기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방산, 인프라, 신재생, 철강, 자본재 등 예상 수혜 산업 역시 같다”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이 상수로 작용할 정도로 확산되면서 인도 시장은 공급망 재편의 최대수혜국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이는 2014년부터 총리를 맡고 있는 모디 총리의 친(親) 투자자 정책과 맞닿아있다. 모디 총리 첫해 세계 10위권에 머무르던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4% 성장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세계 5위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품 중 인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인디아 스몰캡’(SMIN)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1년새 30% 수익률을 거뒀다. 인도의 금융주 비중에 무게를 둔 ‘아이셰어즈 MSCI 인디아’(INDA) ETF도 같은기간 22% 수익률을 냈다.
성장성이 좋은 인도 기업을 선별한 ‘반에크 인디아 그로스 리더스’(GLIN), 인도 정부의 디지털 정책 수혜 기업으로 모은 ‘반에크 디지털 인디아’(DGIN)도 주목받는 상품이다.
국내서도 인도 ETF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 ETF’ 3종에는 올해 1000억원이 넘는 개인투자자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총선 개표 결과에 일제히 하락했던 인도 상품인 ‘KODEX 인도타타그룹’은 하루만인 5일 3.29%,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는 5.07%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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