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B2B 사업 확대로 수요 둔화 극복”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6.10 08:13:51
LG전자. [사진 출처 = LG전자]


LS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수요 둔화 국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LS증권은 LG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한 1조원으로 추정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LG전자의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성과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생활가전사업 영업이익은 6818억원, 영업이익률은 8.1%으로 내다봤다. 볼륨존(중저가) 공략에 이어 HVAC(공조, 냉난방) 중심의 B2B 비중 확대로 외형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향 고부가(영업이익률 10%이상) 사업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단 평이다.

LS증권은 올 하반기 LG전자의 B2C향 가전 수요의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TV, 오디오, 사운드바 등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영업이익 1129억원, 영업이익률 3.1%을 추정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이 부담 요인이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가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부품 산업(VS, Vehicle component Solutions)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628억원, 2.3%로 관측된다. LS증권은 LG전자 VS 사업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 및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이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하반기 가전시장의 수요 회복 기대감, 파리올림픽과 유로2024 이벤트로 인한 유럽 시장 중심의 OLED TV 판매 반등, 중장기적으로 B2B 사업 영역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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