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채 167조8천억원 발행…순발행 60조원대로 축소
1분기 발행량 42조∼48조원…단기물 비중 확대·중기물 축소
차지연
입력 : 2022.12.26 17:00:01
입력 : 2022.12.26 17:00:01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정부가 내년 약 168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하고, 순발행은 작년의 60% 수준인 60조원대로 줄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제4차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 논의를 거쳐 마련한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26일 발표했다.
내년 국고채 총 발행한도는 167조8천억원으로 올해 발행량(168조6천억원)보다 8천억원 줄인다.
국가채무 잔액을 실제로 늘리는 국고채 순발행 한도는 61조5천억원으로 줄인다.
이는 올해(104조8천억원)의 59% 수준이다.
다만 차환 발행 한도는 106조3천억원으로 올해(72조6천억원)보다 확대한다.
2020∼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때 증가한 국고채 만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국고채 만기도래액은 올해 56조2천억원에서 내년 86조5천억원으로 증가한다.
예년처럼 상반기에 하반기보다 더 많은 물량을 푸는 '상고하저(上高下低)' 발행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하되 상반기 발행 비중은 올해(62%) 보다 줄여 50∼60%로 가져가기로 했다.
최근 시장 수급 여건을 고려해 1분기 발행량은 42조∼48조원 수준으로 축소한다.
올해 1분기 발행량은 53조3천억원이었다.
1분기 순발행은 올해(42조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연물별로는 단기물(2·3년물) 발행 비중을 25%에서 30%로 늘리고 중기물(5·10년물) 발행 비중은 40%에서 35%로 줄인다.
장기물(20·30·50년물) 발행 비중은 전년과 동일한 35%로 유지한다.
2년물 국고채 통합발행 기간은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한다.
2년물 발행량은 연 발행량의 8∼13%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물가채는 경쟁입찰·교환을 병행해 연중 1조원 안팎으로 발행하고, 향후 여건에 따라 교환물량 확대도 검토한다.
기재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arg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코스피 5000시대 열리나”…증권가 ‘허니문 랠리’ 기대감 쑥
-
2
새정부 기대감에 주가 급등…정치 테마주 모니터링 지속
-
3
육아휴직도 '빈익빈 부익부'?…男육아휴직자 57% '대기업' 재직
-
4
한국 성장전망 다시 높이는 해외 IB들…'추경 효과'에 주목
-
5
채권시장, 2차 추경 규모에 시선 집중…"3분기 변동성 확대 전망"
-
6
'TC 본더' 다변화한 SK하이닉스…한미·한화, 하반기도 각축전
-
7
'코로나 빚 탕감' 규모 커지고 속도 빨라진다…배드뱅크 본격화
-
8
석달 후 만기 코로나 중기·소상공인대출 47조…상환유예 2.5조
-
9
'잠재성장률 3%' 8년 전이 마지막…구조적 문제 풀어야 재도약
-
10
'성장 방향타' 새정부 경제…20조대 추경·규제완화 '쌍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