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분기도 '깜짝 실적'…'반도체·B2B 가전'으로 활짝 폈다
조문경
입력 : 2024.07.05 18:09:44
입력 : 2024.07.05 18:09:44
【 앵커멘트 】
삼성과 LG전자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오늘(5일) 발표했는데요.
반도체와 B2B 가전 부문이 각각 실적 개선세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보다 2조 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거둬들였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4조 원, 영업이익은 10조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23%, 1452%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약 2조 원 높게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노근창 / 현대차증권 연구원
- "메모리 실적이 7조가 넘어야지 가능한 숫자로 보이고요. 메모리반도체가 생각보다 잘 나왔고 디스플레이 쪽도 추정치보다 좀 더 잘 나온 것 같고요. (반도체의 경우) D램 매출액이 10% 정도는 됐을 것으로 추정…범용 D램과 SSD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메모리반도체의 판가가 크게 올라 실적이 개선되고,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도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부문인 SDC 사업부도 미주 주요 고객 향 스마트폰 OLED 출하 물량이 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HBM3E 승인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의 열쇠가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LG전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LG전자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21조7천억 원, 1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 61.2% 증가했습니다.
가전 부문이 B2B와 구독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면서, 계절적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의 캐쉬카우인 생활가전 사업본부는 냉난방공조와 가전 구독 사업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약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장 부문도 그동안 확보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증권가는 판단했습니다.
더불어 향후에도 LG전자의 B2B 사업 강화가 이어지며, 연말에는 4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과 LG의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은 향후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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