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람코 내달 韓서 이사회...한·사우디 협력 다진다
이윤재 기자(yjlee@mk.co.kr),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3.02.24 15:51:12 I 수정 : 2023.02.24 17:14:16
입력 : 2023.02.24 15:51:12 I 수정 : 2023.02.24 17:14:16
2011년·2015년 이어 세번째 개최
재계 총수·CEO들과 면담 이어질 듯
추경호 부총리와도 투자 확대 논의
재계 총수·CEO들과 면담 이어질 듯
추경호 부총리와도 투자 확대 논의
![](https://wimg.mk.co.kr/news/cms/202302/24/news-p.v1.20230224.9ff5e7b972f842e09f97a584931246d4_P1.jpg)
24일 재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이아의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내달 초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를 위해 야시르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가 내달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이얀 회장은 아람코 이사회 의장으로, 이번 방한 목적이 이사회 개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국에서 이사회가 개최됨에 따라 아람코 이사진들의 방한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아람코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야시르 알 루마이얀 아람코 의장을 비롯해, 이브라힘 압둘아지즈 알 아사프 부의장(사우디아라비아 국무장관), 무함마드 알 자단 재무장관,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왕실 고문, 아민 나세르 전 아람코 회장, 칼리드 알다바그 사빅 이사회 의장 등 사우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외의 인사로는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케미컬 전 회장(루시드 모터 이사회 의장), 린 래버티 엔젤한스(수노코 전 최고경영자), 피터 셀라(셰브론 필립스 케미컬 전 최고경영자), 마크 웨인버그(존슨앤드존슨 이사회 의장), 스튜어트 걸리버(HSBC 전 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재계에서는 아람코가 이번에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배경에는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가 주요 목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300억달러(한화 약 40조)에 달하는 총 26건의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 개최를 통해 양국은 이같은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회와 별도로 열리는 재계 총수들과의 면담에서도 관련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마이얀 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정부 차원의 경제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달 초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과 만난다. 추 부총리와 루마이얀 회장은 네옴시티·사우디 신항만 항만개발 수주협의 등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60억 달러 규모 기본여신약정을 확정 체결하는 방안을 놓고 아람코와 막판 협의 중이다.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를 늘리기 위해 아람코가 발주한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경우 6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주는 방안이다.
한편 아람코 이사진이 이번 방한 기간 에쓰오일이 진행하는 샤힌 프로젝트 현장을 찾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샤힌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에쓰오일에 총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사업을 확장하는 2단계 프로젝트로, 내달 6일 기공식이 예정되어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아람코 이사진이 울산 에쓰오일 공장을 방문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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