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봉 박탈감 들어요”…상위 0.1% 年평균 18억4970만원 벌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입력 : 2023.02.25 21:36:55
입력 : 2023.02.25 21:36:55

고소득층에 소득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25일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통합소득 상위 0.1%의 연 평균 소득은 18억4970만원이었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사업·금융·임대소득)을 합친 소득이다.
통합소득 중위소득자의 연 소득은 2660만원으로, 상위 0.1%가 중위소득자의 69.5배 소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위소득 대비 상위 0.1% 소득의 비율은 2019년 60.4배에서 2020년 64.7배, 2021년 69.5배로 늘어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는 연 평균 4억7000만원의 통합소득을 올렸다. 중위소득자의 17.7배다.
상위 10%의 연 평균 통합소득은 1억4640만원으로 중위소득자 대비 5.5배로 파악됐다.
고소득자의 소득은 매년 늘고 있다. 상위 0.1%가 통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2%에서 2021년 4.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위 1%의 비중 역시 11.2%에서 12.1%로, 상위 10%의 비중도 36.8%에서 37.8%로 각각 늘었다.
한편, 통합소득 납세자 2535만9000명 중 40.5%에 해당하는 1026만6321명은 연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소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시간당 최저임금 8720원을 적용한 연간 최저임금은 218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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