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 되는거 순식간이네”...‘미저러블 7’ 전락한 M7
안갑성 기자(ksahn@mk.co.kr),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입력 : 2024.07.25 19:31:14
입력 : 2024.07.25 19:31:14
미국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
AI 회의론 커지자 투매 몰리며 폭락
2022년 가을 이후 나스닥 최대 낙폭
AI 회의론 커지자 투매 몰리며 폭락
2022년 가을 이후 나스닥 최대 낙폭

전 세계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끈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며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도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투매로 1.74% 하락하며 2750선이 무너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6%대 급락한 1만7342.41, S&P 500 지수는 2.3%나 내린 5427.1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2년 하반기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상대적으로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25% 내린 3만9853.87에 마감했다.
올해 미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빅테크 기업들인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메타플랫폼·테슬라)’의 주가도 맥을 못췄다. 이날 애플(-2.88%), 아마존(-2.99%), 마이크로소프트(-3.59%)는 물론 테슬라(-12.33%), 엔비디아(-6.8%), 알파벳(-5.03%), 메타(-5.61%) 등이 크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에서 대량 투매 현상이 벌어진 건 전날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각각 기대치를 밑돈 실적과 예상치를 웃돈 AI 자본 투자(CAPEX) 확대를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의 호세 토레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월가를 지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증시 기술주 폭락 여파에 25일 코스피도 요동을 쳤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매로 주가가 각각 8.87%, 2.71% 빠졌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공행진에 힘입어 2분기 5조46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하이닉스가 5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6년만이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5월이니까 주식 팔라고?…‘셀 인 메이’ 올해도 통할까
-
2
다시 시동거는 전력기기
-
3
‘바이오 소재’ 지에프씨생명과학,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4
회사 냉장고에서 초코파이 꺼내 먹은 화물차 기사, 벌금 5만원
-
5
日, '외국인 과잉관광'에 자국내 인기관광지 기피
-
6
“사료 먹은 후 구토에 설사까지”...귀하의 반려동물은 안녕하십니까
-
7
다시 내준 시가총액 1위...고점 대비 20% 하락한 애플
-
8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5:00
-
9
전세계 4만명 운집 ‘자본주의 콘서트’...“9살 아이 손잡고 공부하러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