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요?”…한국은 10점 만점에 6.11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2.26 15:54:50
입력 : 2023.02.26 15:54:50
![](https://wimg.mk.co.kr/news/cms/202302/26/news-p.v1.20230226.327b6a30d9ef4638a5415b8daf19c2f7_P1.jpg)
우리나라 국민이 스스로 평가한 행복점수가 10점 만점에 6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사회정책 성과 및 동향 분석 기초연구’에 따르면 갤럽월드폴(Gallup World Poll)의 한국 행복 수준은 10점 만점 중 6.11점이었다.
행복 점수는 ‘바닥이 0점이고 꼭대기가 10점인 사다리를 상상하세요. 사다리 꼭대기는 최상의 상태를 의미하고, 바닥은 최악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다리의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가 스스로 주는 점수로, 이번 조사는 2021년을 기초로 하고 있다.
한국인의 행복 점수는 10년 넘게 6점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0년 6.12점에서 2011년 6.95로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2019년 5.90점, 2020년 5.79점 등 대체로 5점 후반에서 6점 초반을 기록했다.
한국의 행복 점수는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32위에 그치는 수준이다. 한국보다 행복점수가 낮은 나라는 그리스(6.10점), 일본(6.09점). 멕시코(5.99점), 폴란드(5.98점), 콜롬비아(5.29점), 튀르키예(4.37점) 등 6개 국가 밖에 없었다.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79점)였고, 덴마크(7.70점), 이스라엘(7.58점), 아이슬란드(7.56점), 스웨덴(7.44점)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6.96점, 6.87점이었고 독일과 프랑스는 6.75점과 6.66점이었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나 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한 한국인은 18.9%를 나타냈다. 이는 OECD 국가 중 콜롬비아(20.7%), 멕시코(22.1%), 튀르키예(26.4%)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응답율이다.
아이슬란드(2.0%), 핀란드(3.0%), 슬로베니아(4.5%), 라트비아(4.6%) 등 대체로 행복도가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고립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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