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O 한파에 공모금액 1년새 20% 뚝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입력 : 2023.02.27 14:41:52
입력 : 2023.02.27 14:41:52
![](https://wimg.mk.co.kr/news/cms/202302/27/news-p.v1.20230227.796c939ee4514ee99fe42e4b483d15c9_P1.jpg)
공모금액 4년만에 감소세
공모가 대비 연말 수익률 -1%
IPO 철회도 13건 이르러
공모가 대비 연말 수익률 -1%
IPO 철회도 13건 이르러
지난해 증시 하락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PO에 나선 기업은 2021년 89곳에서 지난해 70곳으로 1년 새 21.3% 줄어들었다. IPO 공모금액도 이에 비례해 감소했다. 지난해 공고금액은 15조6000억원으로 1년 새 19조7000억원(20.7%) 감소했다. 2018년 이후 꾸준히 늘어났던 공모금액은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의 통화 긴축정책을 비롯해 전세계 지정학적 갈등이 불거졌고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IPO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조원 이상 대어급 IPO가 부재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2021년에는 1조원 이상의 IPO가 6건 이뤄졌지만, 지난해에는 1건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가 12조7천500억원 수준이었다.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IPO 철회건수(SPAC 제외)는 13건으로 2021년 2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철회기업은 건설업·바이오·통신판매·정보기술(IT)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이뤄졌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공모가 대비 상장 연말 종가 기준으로 평균 수익률은 -1.4%로 2021년(54.8%)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같은 공모주 수익률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 역시 총 29곳으로 전년 대비 7곳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IPO 이후에도 투자자가 상장기업 경영현황 관련 중요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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