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美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서 첫 수주

이윤재 기자(yjlee@mk.co.kr)

입력 : 2023.02.27 15:25:03
장기적 협력관계 기반 구축도


SK시그넷 미국 공장 전경


전기차 충전업체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인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첫 수주계약을 맺었다.

27일 SK시그넷은 양사가 첫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장기적인 협력관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에 수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 경영진은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하여 SK시그넷의 충전기가 설치된 충전소에서 직접 충전을 체험하는 등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후 실무 논의와 현장 실사 등을 거치며 올해 1월 첫 거래에 나섰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구글의 에너지 전략 총괄이었던 네하 팔머가 설립한 회사로 미국 내 주요 충전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미국 내 고속도로에 80km마다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에 맞춰 SK시그넷과 손을 잡았다.

최근 미국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에도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충족해야 하는 ‘바이 아메리칸’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SK시그넷은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 케이스 제작 업체와의 실무협의와 실사를 거친 상황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박흥준 SK시그넷 마케팅본부장은 “미국 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생산 설비와 공급망 등을 갖춘 만큼 빠르게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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