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특수 세아그룹주 동반 상승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2.27 16:03:32
입력 : 2023.02.27 16:03:32
![](https://wimg.mk.co.kr/news/cms/202302/27/news-p.v1.20230227.475ba6e03b654405b44cec2657d8f5c4_P1.png)
세아그룹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그룹 내 양대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가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여서 주목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 급등한 2만3850원에 형성돼 상한가를 기록한 채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시간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특수강(17.8%) 급등했다. 이 외에 세아홀딩스(8.7%)도 올랐다.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현재 계약 규모와 기간·기타 조건을 놓고 교섭하고 있으며 연내 공급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세아창원특수강(비상장)은 세아그룹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방위산업용이나 항공·우주용 부품에 적용되는 특수강인 니켈·크롬·티타늄 합금과 고탄소강 등을 생산해왔다.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서 생산한 제품을 스페이스X에 납품한 최초의 한국 기업이 될 전망이다. 다만 세아그룹 측은 “관련 내용은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세아제강지주와 자회사인 세아제강의 주가는 각각 5%, 2.4% 하락했다. 세아그룹은 2018년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등 양대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특수강 중심의 세아홀딩스는 고 이운형 전 회장의 장남 이태성 사장이, 강관 중심의 세아제강지주는 동생 이순형 회장의 장남 이주성 사장이 맡고 있다. 사촌형제가 각각 이끄는 사촌경영을 펼치면서 계열분리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지주 외에 세아특수강, 세아네트웍스, 브이엔티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