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성공 MBK·유니슨, 상장폐지 간다
조윤희 기자(choyh@mk.co.kr),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입력 : 2023.02.27 17:40:38 I 수정 : 2023.02.27 19:47:13
입력 : 2023.02.27 17:40:38 I 수정 : 2023.02.27 19:47:13
지분 89%로 경영권 확보
거래소와 본격 논의나서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개매수에 전체 지분의 65%에 해당하는 물량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가장 많은 지분율을 시장에서 확보한 사례다. PEF 컨소시엄이 보유지분율을 대거 끌어올리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진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31일간 진행한 공개매수 기간에 952만2070주(65.1%)의 물량이 참여했다. 주당 공개매수 가격이 1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조8000억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이번 공개매수로 신규 지분 65.1%를 확보하게 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측 보유지분과 전환사채(CB) 등 기확보 지분을 포함해 총 1298만2103주(88.7%)를 가져가게 된다. 공개매수가 성공함에 따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PEF 연합군은 회사의 1대 주주가 되고 최 회장은 지분 9.6%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회사의 지배구조는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최 회장이 공동 경영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PEF 컨소시엄이 90%에 가까운 지분율을 확보하면서 회사는 자진 상장폐지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명시적인 지분 규정이 없어 보통 90% 이상 지분을 확보하면 상장폐지 결의 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거래소와 상장폐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컨소시엄 지분율이 90%에 육박하면서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던 잔여 지분의 주가 변동성이 커져 일반투자자 손실도 우려된다. 이에 거래소와 PEF 컨소시엄 측은 본격 논의를 시작해 소액주주 보호 등의 차원에서 상장폐지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MBK파트너스와 UCK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잠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지분율 기준 15.4~71.8%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조윤희 기자 / 강두순 기자]
거래소와 본격 논의나서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개매수에 전체 지분의 65%에 해당하는 물량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가장 많은 지분율을 시장에서 확보한 사례다. PEF 컨소시엄이 보유지분율을 대거 끌어올리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진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31일간 진행한 공개매수 기간에 952만2070주(65.1%)의 물량이 참여했다. 주당 공개매수 가격이 1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조8000억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이번 공개매수로 신규 지분 65.1%를 확보하게 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측 보유지분과 전환사채(CB) 등 기확보 지분을 포함해 총 1298만2103주(88.7%)를 가져가게 된다. 공개매수가 성공함에 따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PEF 연합군은 회사의 1대 주주가 되고 최 회장은 지분 9.6%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회사의 지배구조는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최 회장이 공동 경영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PEF 컨소시엄이 90%에 가까운 지분율을 확보하면서 회사는 자진 상장폐지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명시적인 지분 규정이 없어 보통 90% 이상 지분을 확보하면 상장폐지 결의 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거래소와 상장폐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컨소시엄 지분율이 90%에 육박하면서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던 잔여 지분의 주가 변동성이 커져 일반투자자 손실도 우려된다. 이에 거래소와 PEF 컨소시엄 측은 본격 논의를 시작해 소액주주 보호 등의 차원에서 상장폐지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MBK파트너스와 UCK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잠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지분율 기준 15.4~71.8%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조윤희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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