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업계 순위 변동 임박”…목표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3.02 07:53:21
DB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 제공 = DB손해보험]


신한투자증권은 2일 DB손해보험의 세전이익이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전환 효과로 최소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DB손보의 작년 IFRS17 전환 기준 세전이익을 약 2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회계기준 변경 전(세전이익 1조4000억원) 대비 54.1%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추정치에 대해 아직 금융자산에 대한 구 회계제도(IFRS9)가 적용되지 않아 추후 변동의 여지가 크다면서도 경상적인 측면에서 IFRS17 적용에 따른 회계 효과를 상당히 긍정적인 점으로 인식했다.

또 DB손보의 계약서비스마진(CSM)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IFRS17 도입 후 지속적인 증익 전망의 전제조건은 손해율 개선에 힘입은 계리적 가정 변경과 예실차 확보, CSM 상각액 대비 큰 신계약 CSM 유입 등으로 평가했다.

과거 5개년(2017년 5월~2022년 4월) 치 경험통계에는 아직 백내장 수술 보험금 지급 축소에 따른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반영되지 않았다. 때문에 추후 계리적 가정 변동에 따른 예실차 확보와 이에 따른 기말 CSM의 점진적인 증가가 가능한 구조로 판단된다.

특히 DB손보의 경우 작년 3월 이후 평균 장기위험손해율이 경험 기간 평균 장기위험손해율 대비 개선세가 나온 유일한 대형사로 추정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공개된 업계 정보를 기반으로 산정한 보험영업이익만 살펴보면, 현재 DB손보의 보험영업이익은 상장 손보사 중 단연 1위다”며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쟁사의 위험조정(RA)이나, 꾸준한 예실차 확보 시 보험영업이익 기준 업계 순위 변동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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