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은 포기 못해”...물가 폭탄에도 발길 안 끊겼다는 이곳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입력 : 2023.03.03 06:50:08 I 수정 : 2023.03.03 09:49:55
입력 : 2023.03.03 06:50:08 I 수정 : 2023.03.03 09:49:55
2일 미국 주요 지수 동반 상승
美 ‘쇼핑 대장주’ 메이시스 백화점
고물가에도 호실적 거두며 주가 쑥
발표 실망감 컸던 테슬라는 6%↓
美 ‘쇼핑 대장주’ 메이시스 백화점
고물가에도 호실적 거두며 주가 쑥
발표 실망감 컸던 테슬라는 6%↓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전날보다 0.76%, 1.05% 올라섰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각각 0.73%, 0.96% 올랐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보면 이달 19~25일 주간 미국인들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간에 비해 2000건 줄었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5000건)를 밑돌았습니다. 이로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주 연속 20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다만 현장에서도 해고 소식과 더불어 채용 공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점이 일자리 열기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불안감을 다독이는 분위기입니다. 이날은 시티그룹이 최근 실적이 부진한 투자은행(IB) 및 모기지 대출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수백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번 주에는 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정규직 500여 명을 해고한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공식 통계상으로는 일자리 열기가 여전하지만 현장 분위기를 빠르게 반영하는 민간 채용 공고를 보면 열기가 사그라드는 듯한 조짐이 보인다고 이달 1일 전했습니다. 채용 공고는 현실을 바로 보여주지만 정부가 집계하는 고용 데이터는 1달 간 시차가 존재합니다. 미국 구인정보업체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이제는 과잉 고용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으며 점차 고용 둔화가 데이터 상으로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작년 12월 채용 공고 수를 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26% 늘었고 올해 1~2월에는 증가율이 이전보다 잠잠해질 것이라는 겁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주요 국채 가격이 또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올라섰습니다.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직전 거래일보다 1bp(=0.01%p) 오른 4.91%,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4.89%,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 뛴 4.08% 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라섰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32분 기준 0.48% 오른 104.98 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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