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 '내전 끝' 티그라이로 18개월만에 첫 비행
김성진
입력 : 2022.12.29 00:53:55
입력 : 2022.12.29 00:53:55

(아디스아바바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한 티그라이발 승객들이 친척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2022.12.28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 항공 상업 여객기가 28일(현지시간) 수도와 북부 티그라이 지역 간에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행을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디스아바바와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 간 왕복 항공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 것은 정부와 티그라이 반군이 지난달 휴전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로 이번 주 티그라이 지역에 대한 운항 정지를 해제한다면서, 한때 내전 지역이던 이곳에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메켈레로부터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친척들한테서 꽃다발을 선사 받으면서 긴 포옹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티그라이의 한 관리는 이번 운항 재개를 '이정표'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메켈레에는 통신 서비스도 재개됐다.
전력망도 앞서 복구됐지만 600만 인구의 티그라이 지역에선 아직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이 더 많다.
고위급 정부 사절단이 지난달 평화협정 체결 후 처음으로 이번 주 티그라이를 방문했었다.
2년을 끈 티그라이 내전으로 아프리카 제2의 인구 대국인 에티오피아에서 미국 추산 50만 명이 숨졌다.
유럽연합(EU)은 10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한다.
sungji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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