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뚫는 두산에너빌리티 현지 최대 전력회사 손잡았다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4.10.08 17:46:46
메랄코와 원자력·SMR 협력





두산에너빌리티가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과 발전사업 협력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현지시간) 필리핀 전력기업들과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 기간 중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됐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와 손을 잡았다. 메랄코는 39개 도시, 72개 지자체에서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메랄코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민간 발전사 케손파워와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

두 기업은 필리핀 케손 지역에 1200㎿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발전소에 수소터빈 전환이 가능한 가스터빈도 공급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 주파수를 사용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포함한 설계·조달·시공(EPC) 역할을 수행한다. 케손파워는 생산된 전력의 판매, 규제, 허가, 승인 등 프로젝트 개발을 맡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필리핀 주요 전력기업과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발전 시장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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