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제주관광객 10만8천명…해맞이 명소에 관광객 몰릴듯

올 한해 1천389만명 역대 최다…"코로나19로 내국인 관광객 급증 때문"
변지철

입력 : 2022.12.29 14:07:46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말과 새해 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0만8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산의 겨울에 빠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도 관광협회는 본격적인 주말이 시작되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사흘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0만8천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날짜별로 보면 30일 3만8천명, 31일 3만6천명, 2023년 1월 1일 3만4천명 등이다.

이는 전년 동기(10만7천407명) 대비 0.55% 증가한 수치다.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코로나19의 풍토병화)으로 전환하는 국면을 맞아 제주의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많은 관광객과 도민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제대로 열리지 않았던 해맞이 축제가 재개되면서 단체 관광객보다는 가족 단위 중심의 소규모 개별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말 국제선 운항도 일평균 3∼4편에서 30일 4편, 31일 7편 등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외국인 입도 관광객도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1∼12월 제주 입도 예상 관광객(내·외국인)은 1천389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내국인 입도 관광객은 1천380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9년의 1천356만4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은 급감하고 내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결과다.

또한 교통편(항공·선박)에서 올해 선박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5.8%를 기록, 2019년 3.6%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보였다.

유가 상승과 고환율 등으로 항공료와 렌터카 요금이 오르자 여객선에 차를 싣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bjc@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7 16:47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