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속통합 재개발 후보지 25곳 선정…3만4천호 공급

고은지

입력 : 2022.12.30 06:00:02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25곳 선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할 재개발 후보지 25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정비사업 기간의 단축을 목표로 시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 수립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 구역 수는 지난해 1차 공모 당시 102곳에서 이번에 75곳으로 줄었지만, 자치구에서 추천된 심사 대상 구역 수는 1차 59곳, 2차 51곳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1차에서는 21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후보지 선정은 선정기준(안)에 따른 정량 평가와 자치구별 안배, 구역 특성, 주민과 투기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졌다.

특히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 비율, 침수 이력 등을 최우선 고려했다.

이에 따라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은 사근동 293, 번동 441-3, 미아동 791-2882, 편백마을, 고척동 253, 독산 시흥, 사당4, 상도15, 신림5와 침수특별재난지역인 대림1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내년 초 자치구별로 정비계획 수립 용역과 신속통합기획을 병행하게 된다.

이들 지역은 내년 중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차례로 구역 지정된다.

구는 올해 선정된 후보지의 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약 3만4천호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 추진이 활성화되면서 분양권을 늘리기 위한 지분 쪼개기, 신축빌라 난립으로 인한 분양 사기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시는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물론 미선정 구역에 대해서도 투기방지대책을 가동한다.

우선 지분 쪼개기를 막기 위해 올해 1월 28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고시하고 권리산정기준일 다음날을 기준으로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한다.

이때까지 소유권이 확보되지 않은 주택은 입주권이 없고 현금 청산 대상이 된다.

갭투자(시세 차익 투자) 등 투기성 거래를 막기 위해 후보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 토지 등을 거래할 경우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비경제적인 신축 행위를 차단하고 분양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 허가는 제한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두 번의 공모를 거쳐 선정된 총 46곳의 후보지가 신속한 정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2차 후보지 선정 결과
자치구구역명(위치)면적(㎡)자치구구역명(가칭)면적(㎡)
종로구창신9구역
(창신동 23-606 일대)
133,845은평구산새마을
(신사동 237 일대)
49,822
창신10구역
(창신동 629 일대)
81,370편백마을
(신사동 200 일대)
61,946
용산구서계동통합구역
(서계동 33 일대)
112,599서대문구남가좌2동 337-8 일대76,569
성동구사근동 293 일대28,465양천구목2동 232 일대21,161
광진구자양4동통합구역
(자양4동 57-90 일대)
139,130구로구고척동 253 일대62,239
동대문구용두제3구역
(용두동 39-361 일대)
24,957가리봉중심1구역
(가리봉동 115 일대)
90,875
간데메공원
(답십리동 471 일대)
102,735금천구독산시흥구역
(시흥동 871 일대)
79,341
중랑구상봉13구역
(망우동 461 일대)
45,598영등포구대림1구역
(대림동 855-1 일대)
42,505
성북구종암동 3-10 일대25,351동작구사당4동
(사당동 288 일대)
26,177
석관동 62-1 일대62,086상도15구역
(상도동 279 일대)
126,218
강북구번동 441-3 일대32,877관악구신림5구역
(신림동 412 일대)
160,392
미아동 791-2882 일대140,696송파구마천2구역
(마천동 183 일대)
79,069
도봉구방학3구역
(방학1동 685 일대)
72,533---
e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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