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적응 중인 뉴욕증시…반도체·기술주 위주 상승 마감 [월가월부]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입력 : 2023.03.09 07:08:51 I 수정 : 2023.03.09 07:12:42
입력 : 2023.03.09 07:08:51 I 수정 : 2023.03.09 07:12:42
8일 다우30 지수 제외 동반 상승
ON반도체·옥시덴털 주가 강세
파월 “3월 금리 인상폭 아직 미정”
베이지북, 소매·관광 확장 주목
국채 수익률·달러 가치 오름세
ON반도체·옥시덴털 주가 강세
파월 “3월 금리 인상폭 아직 미정”
베이지북, 소매·관광 확장 주목
국채 수익률·달러 가치 오름세


개별 종목을 보면 친환경 주로 통하는 전기차 테슬라(TSLA↓3.04%)와 화석연료 관련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XY↑2.14%) , 차량용 반도체 온세미컨덕터(ON ↑5.59%) 주가가 엇갈렸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이날 베렌버그의 애드리언 야노식 분석가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하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야노식 분석가는 이번 주 테슬라가 이달 1월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할인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매출이 늘어나더라도 판매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옥시덴털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전날 뉴욕증시 폐장 후 버크셔는 지난 3일부터 7일가지 3거래일 간 옥시덴털 주식을 총 600만주(약 3억6000만달러) 사들였으며 이로써 옥시덴털 보유 주식 수가 2억20만주(122억 달러 상당) 로 늘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습니다.
온 세미컨덕터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측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한 것을 계기로 매수세를 끌어모았습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올해 최종 금리 수준이 작년 12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을 시사하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부문 최고 투자 책임자는 “파월 의장 발언으로 미뤄볼 때 미국 기준금리가 최종적으로 최고 6%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 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한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이른 바 빅 스텝(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0%p 올리는 것)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또다시 상승 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집계를 보면 이날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0.02%p) 오른 5.06%,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5.05% , ‘시중 장기 금리 가이드 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3.98% 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강보합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58분 기준 0.09% 오른 105.70 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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